박지원 “MB 공약이야말로 포퓰리즘”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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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포퓰리즘 발언’ 반박

“민주당의 복지 정책이 좌파 포퓰리즘이라고?”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16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무상보육, 대학생 반값등록금 등은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다. 예산도 고려하지 않고 지키지도 못할 공약을 쏟아내 놓고 누구한테 포퓰리즘 타령이냐”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14일 여성계 신년인사회에서 “정치가 포퓰리즘으로 빠지면 안 되고 합리적이 돼야 한다”고 말한 것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민주당 정책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무상보육 외에도 대선 때 △만 5세 이하 아동의 의료비 전액 무료 △약값 20% 인하 △장애아동특별호보연금제도 도입을 공약했다는 것이다.

박 원내대표는 “이미 무상보육 가까이 갔다”는 이 대통령 발언에 대해서도 “터무니없는 소리”라며 “누가 무상보육이 이뤄지고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3+1(무상급식·무상의료·무상보육+반값등록금)은 완결된 것이 아니다. 복지를 위한 재정 문제를 포함해 계속 토론하며 수정하고 보완하고 업그레이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17일 ‘전·월세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전·월세 인상 상한제’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

류원식 기자 r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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