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16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무상보육, 대학생 반값등록금 등은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다. 예산도 고려하지 않고 지키지도 못할 공약을 쏟아내 놓고 누구한테 포퓰리즘 타령이냐”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14일 여성계 신년인사회에서 “정치가 포퓰리즘으로 빠지면 안 되고 합리적이 돼야 한다”고 말한 것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민주당 정책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무상보육 외에도 대선 때 △만 5세 이하 아동의 의료비 전액 무료 △약값 20% 인하 △장애아동특별호보연금제도 도입을 공약했다는 것이다.
박 원내대표는 “이미 무상보육 가까이 갔다”는 이 대통령 발언에 대해서도 “터무니없는 소리”라며 “누가 무상보육이 이뤄지고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3+1(무상급식·무상의료·무상보육+반값등록금)은 완결된 것이 아니다. 복지를 위한 재정 문제를 포함해 계속 토론하며 수정하고 보완하고 업그레이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17일 ‘전·월세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전·월세 인상 상한제’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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