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하 “‘北도발 완전제압’ 교전수칙 보강필요”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25일 10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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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정책위부의장인 황진하 의원은 25일 "북한의 무력 도발시 완전 제압한다는 개념으로 교전수칙을 보강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우리민족끼리를 떠드는 북한은 군부대, 주택밀집지역, 공공시설 등을 무차별 포격했다"며 "하지만 결과적으로 군 대응을 보면 북한을 완전 제압했어야 했는데 그렇게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교전수칙을 강화한다면 현장 지휘관에게 재량권을 더 주고, 현재는 대등한 무기체계로 2배 이상 보복하라고 돼 있는데 이를 더 늘리는 방안이 있을 수 있다"며 "연평도 지상화력이 제한돼 있는 만큼 전투기가 됐든 해군이 됐든 타군 화력을 더 증강하는 방법을 강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군의 늑장대응 논란에 대해선 "우리 포병이 노출된 곳에 연습사격을 하던 중 북한 포탄이 낙하됐다"며 "따라서 우리 군은 벙커화된 진지로 대피하면서 적 방향으로 포를 돌리다보니 대응사격이 13분 만에 이뤄졌는데 이 정도면 상당히 빨리 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사격훈련에 열중하다 보니 적의 동굴진지와 해안포 진지 동향을 파악하는데 미흡했고, 첫번째 사격시 최초대응을 포병으로만 했다는 것 자체도 미흡했다"며 "전투기 정밀포격 등을 통해 완전제압을 해버렸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또 북한의 타격능력에 대해선 "포탄발수에 비해선 정확도가 신통치 않아 북한 포병의 위력이 대단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우리 군이 북한 갱도진지에다 포격을 했다면 파편 등으로 인해 상당한 피해를 받았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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