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작계 설명자료 해킹 北 소행일듯”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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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은 한미연합사령부가 북한의 남침에 대비해 수립한 군사기밀인 ‘작전계획(OPLAN) 5027’의 설명자료가 중국발 해커에게 해킹을 당한 것과 관련해 이를 북한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의 소행이라는 확증은 없지만 추정은 하고 있다”며 “7월 디도스 해킹 공격 때처럼 중국 IP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고 여야 정보위원들이 전했다. 국정원은 “다른 해킹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한미연합사의 정보가 새나간 것을 국정원이 파악해 국군기무사령부에 통보해준 것”이라며 “그러나 해킹 당한 내용물은 안보에 큰 지장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은 또 북한의 화폐개혁 단행과 관련해 “많이 정리됐다. 북한이 혼란한 상태에 있다고 보고 있지 않다”며 “김정은 후계 구도 구축도 나름대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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