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목숨 던질 자세로 위기 극복”

  • 입력 2008년 11월 28일 03시 00분


李대통령, 與최고위원들과 회동

이명박 대통령은 27일 “나라가 어려울 때 일시적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제대로 대응해야 한다”면서 “공자님 말씀에 견위수명(見危授命·나라가 어려울 때 목숨을 던지는 자세), 견리사의(見利思義·이익을 보면 의를 생각한다)라는 말이 있듯 나라가 위기를 만나면 목숨을 던지는 것이 선비의 도리”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한나라당 최고위원들과 조찬회동을 한 자리에서 “공직자들이 책임지는 자세로 일해야 하며, 장관들이 1차로 책임지는 자세로 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와 관련해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이 대통령이) 목숨을 던질 자세로 국가 백년대계(百年大計)를 생각하면서 튼튼한 기초부터 다져 나가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고 전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이렇게 어려울 때 개혁을 해야 한다. 과거 10년 전 외환위기 때 노동법과 금융개혁법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해외 투자자들의 불신을 샀다”면서 “여러 나라가 우리를 주시하고 있으므로, 규제개혁 법안들이 꼭 통과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28일 국회 상임위원장들과 조찬을 함께하며 예산안과 각종 개혁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당부할 예정이다.

박성원 기자 swpar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