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7]2차 TV토론… 이명박 “수능시험 과목 4개로 축소”

  • 입력 2007년 12월 12일 03시 01분


코멘트
이명박 “수능시험 과목 4개로 축소”

정동영 “세계적 수준 대학 15개 육성”

이회창 “교사 10만명 늘려 교육개혁”

대선 후보 2차 TV합동토론회가 11일 저녁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MBC 스튜디오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무소속 이회창, 창조한국당 문국현, 민주노동당 권영길, 민주당 이인제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사회 교육 문화 여성 분야를 주제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 후보들은 교육 개혁과 사교육비 절감 방안 등을 놓고 열띤 공방을 벌였다.

이명박 후보는 “경쟁을 통해 교육의 질은 높이고 사교육비 부담은 줄이며 이를 위해 공교육을 정상화해야 한다”며 “대학수학능력시험 과목을 9개에서 4개로 줄이고 대학의 자율권을 보장해 세계적 대학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사교육비 문제를 풀어내는 게 다음 대통령의 제1책무다. 개천에서 용 나는 사회를 만들겠다”며 “수능을 폐지해 중고교 교육을 정상화하며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세계 수준의 대학 15개를 육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이회창 후보는 “중요한 건 공교육의 획기적인 개혁이다. 이를 위해 교사를 10만 명 증원해 경쟁력을 기르게 하겠다”며 “우수한 교사들에게 충분한 보상을 하면서 자질을 연마하게 하면 학원에 가는 일은 자연히 해결된다”고 말했다.

중앙선관위는 16일 경제 노동 복지 과학 분야를 주제로 3차 TV토론회를 개최한다.

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