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광업진흥공사에 따르면 광진공이 투자한 북한 내 첫 광물 개발 사업지인 황해남도 정촌의 흑연 광산이 최근 시험가동을 재개해 본격적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광진공 측은 "그동안 차질을 빚었던 북한 측의 전력공급 문제가 최근 해결돼 연말까지 시험가동을 한 뒤 이르면 내년 초 흑연을 국내로 들여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촌 흑연광산은 2003년 남북이 합작계약을 맺은 뒤 총 1020만 달러가 투자돼 올해 4월 준공식을 했으나 현지 전력부족 문제로 가동이 지연됐고 10월 북한의 핵실험으로 사실상 사업이 중단됐다.
이 광산의 생산량은 연간 3000t 정도이며 광진공은 앞으로 15년간 매년 국내 연간수요의 20% 수준인 1830t을 들여올 예정이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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