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6자회담 4∼6개 워킹그룹 구성 제의

  • 입력 2006년 12월 19일 15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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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은 19일 오전 열린 6자회담 참가국 수석대표 회담에서 9·19 공동성명 이행을 위해 사안별로 4~6개 워킹그룹을 구성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6자회담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이 제시한 워킹그룹 구성 방안에 대해 미국과 한국 등은 사실상 동의했으나 북한은 아직 '동의의사'를 표하지 않고 있다.

사안별 워킹그룹은 △한반도 비핵화 △북미 관계 정상화 △경제·에너지 지원 △지역안전보장 체체 확립 등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킹그룹은 또 북일 관계정상화 등 다른 현안을 포함할 경우 5개에서 6개까지 늘어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 간 'BDA 워킹그룹'은 6자회담과 별도의 트랙에서 진행되지만 북한의 협상 태도를 볼 때 사실상 연계될 전망이다.

한 소식통은 "북한은 아직 워킹그룹 구성에 동의 의사를 밝히지 않았지만 그것이 워킹그룹 구성을 반대한다는 뜻으로만 볼 수 없다"고 전했다.

BDA 문제에 주력하려는 북한은 중국의 워킹그룹 구성 제안에 대해 크게 부정적이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안별 워킹그룹이 구성될 경우 그동안 수석대표간 전체회의 형식으로 주로 진행되던 6자회담은 동시다발적으로 다양한 회의가 진행되는 형식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워킹그룹별 책임자 구성과 회의 운영 등이 다양해질 것으로 보이며 회담장소도 베이징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도시로 확산될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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