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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11월 15일 13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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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렬(육사 28기·부산) 육군참모차장과 송영무(해사 27기·논산)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은 대장 진급과 동시에 각각 육군참모총장, 해군참모총장에 임명됐다.
육군참모차장이 총장으로 수직 상승한 전례는 1972년 노재현 씨 이후 두 번째며 중장에서 대장 진급과 동시에 총장에 보임된 경우는 노재현, 이희승 씨에 이어 세 번째다. 또 그동안 작전 직능인 인사들이 총장을 맡아왔으나 인사 직능이 임명되기는 박 총장이 처음이다.
김태영(육사 29기) 합참 작전본부장, 박영하(3사 1기) 육군교육사령관, 백군기(육사 29기) 육본 인사사령관은 대장으로 승진해 각각 1,2,3군사령관에 보임됐다. 3사와 육사 29기 출신이 이번에 처음으로 대장으로 승진했다.
김병관(육사 28기·김해) 1군사령관은 연합사 부사령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육군총장 후보로 거론됐던 권영기(갑종 222기) 2군사령관은 전역하게 되어 군내 갑종 출신 시대의 마감을 예고하고 있다.
대장 직위인 합참 차장으로는 해사 27기 출신이 보임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1기수 아래인 박인용(해사 28기·경기) 해군작전사령관(중장)이 임명됐다. 박 중장은 내년 인사에서 대장으로 진급될 전망이다.
국방부는 "이번 인사는 다수의 유능한 후보자 가운데 국방개혁을 강력히 추진할 수 있는 개혁성과 군 지도자로서 구비해야 할 자질을 검증하는데 중점을 뒀다"며 "폭 넓은 의견 수렴과 철저한 검증을 통해 신망이 두텁고 군사적 식견과 전문성을 갖춘 적임자를 선발했다"고 말했다.
이번 인사로 군 인사순환 주기가 6개월 가량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인사적체가 다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이상희 합참의장과 국방장관 후보자인 김장수 전 육군총장, 그리고 남해일 해군총장 등은 잔여임기를 4개월 가량 남겨놓고 자리를 떠나게 되어 '지휘관 임기보장' 원칙이 훼손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육군총장 취임식은 17일 오전에 열리며 합참의장과 해군총장은 17일 오후에 이·취임식을 한다.
23~24일경 김장수 국방장관 후보자가 정식 취임하면 국방차관, 국방부 주요보직자, 군단장급 인사가 단행될 전망이다.
국방차관으로는 '문민 차관'이라는 원칙 아래 서주석 청와대 안보수석, 김영룡 국방부 혁신기획본부장 등이 거명되고 있다.
군단장으로는 육사 31기 출신 소장인 한민구 국방부 정책기획관, 장광일 합참 작전부장, 김기수 육본 전력기획참모부장, 한기호 육본 정작부장, 하정열 국방장관 군사보좌관, 황의돈 합참 작전기획부장, 김영후 육본 군수참모부장 등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은 해사 29기 출신 인사 3명이 소장에서 중장으로 진급될 것이 유력시 되고 있다.
기무사령관에는 김영한(육사 29기) 현 사령관의 유임설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군단장 임기를 마친 비육사 출신 인사가 임명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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