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정 총장은 광주고검·지검을 방문해 검사와 직원들에게 인사말을 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총장은 현지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도 “세상살이를 하면서 견해차가 있을 수 있지만 성숙한 사회로 가기 위해서는 남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면서 “최근 일고 있는 법조 문제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 있어 ‘배려’는 중요한 화두”라고 이 대법원장의 직설적 발언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와 별개로 정 총장은 이날 검찰 내부통신망을 통해 전국 검사들에게 “국민 눈에 갈등 양상으로 비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 대법원장 발언 파문과 관련해 대응을 자제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검찰 내부 통신망에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일선 검사 10여 명이 이 대법원장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한편 이 대법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던 대한변호사협회는 25일 오전 10시 반 정례 상임이사회를 열어 후속 조치를 논의하기로 했다.
이태훈 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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