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청학련 “북한의 군사력이 한반도 전쟁 억제”

  • 입력 2006년 7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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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통일범민족청년학생연합(범청학련) 남측본부가 15일 ‘선군(先軍)정치가 남한의 안전을 도모해 준다’는 북한의 주장을 옹호하는 내용을 담은 공개질의서를 발송해 논란이 일고 있다.

범청학련 남측본부는 15일 ‘19차 남북장관급회담 조기 결렬에 관해 정부 당국에 보내는 공개질의서’에서 “한반도 전쟁을 실질적으로 억제한 것은 북한의 군사력”이라며 “정부 당국은 이를 신중히 검토해 민족공조의 평화정책을 새롭게 내놓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제19차 남북장관급회담에서 권호웅 북측 단장은 12일 “(북한의) 선군정치가 남측에 안전도 도모해 주고 남측의 광범위한 대중이 선군의 덕을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개질의서는 북한의 ‘선군정치’ 발언에 대한 질의를 포함해 “북측의 미사일 발사 실험을 ‘도발’로만 보며 회담에 임하는 것이 바람직한 판단이었다고 보는가?” “미사일사태 해결, 6자회담 복귀 의제를 목적으로 회담에 참가한 것을 합당했다고 보는가?” 등 3가지 질문과 이에 대한 보충 설명으로 이뤄져 있다.

이 공개질의서는 한국대학생총학생회연합(한총련)과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 등 일부 진보단체 홈페이지에도 올려져 있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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