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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5년 9월 27일 0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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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동은 배석자 없이 이뤄졌고 대화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정치권에서는 최근 ‘대연정’ 논란, 도청사건, 10·26 재·보선에서의 대구 동을 지역 공천 문제 등 정치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지 않았겠느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다음 대통령선거에서 박 대표의 경쟁자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 시장은 25일 저녁 이 전 총재를 초대해 부부 동반으로 만찬을 함께한 뒤 청계천을 둘러봤다. 두 사람의 회동은 지난해 12월 김장환(金章煥) 극동방송 사장의 목사 은퇴식에서 조우한 뒤 9개월 만이다. 이 시장은 다음 달 1일 청계천 사업 준공식에 이 전 총재를 초청했다.
이와 관련해 정치권에선 ‘이회창 역할론’과 맞물려 “한나라당 대권 주자들의 ‘창심(昌心) 잡기’ 경쟁이 본격화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 전 총재의 한 측근은 “이미 정계를 은퇴한 분”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정용관 기자 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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