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통신에 따르면 정태화(鄭泰和·74) 북-일 교류협회 북한 측 상임고문은 이날 평양 시내에서 일본 기자들과 공동인터뷰를 갖고 일본과의 협상 시기와 관련해 “10월이어도 좋다”고 말했다.
일본은 정부 간 협의를 10월 중에라도 재개하자고 북한에 제의해 놓고 있다.
정 상임고문이 일본 측 제의 수락 의사를 밝힘에 따라 지난해 말 이래 중단된 북-일 정부 간 협의가 10월 중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일본인 납치 문제는 두 차례의 정상회담을 통해 완전히 해결됐으며 북한은 이제 일본 정부의 납북자 문제 조사 요구에 응할 의사가 없다”고 덧붙였다.
교도통신은 이 같은 발언에 대해 북한 측이 본격적인 북-일 회담을 앞두고 일본 측의 양보를 이끌어 내기 위해 강경한 자세를 보인 것으로 해석했다.
도쿄=박원재 특파원 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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