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국방 해임안 30일 표결…한나라 민주 찬성-민노 반대

  • 입력 2005년 6월 30일 03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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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윤광웅(尹光雄) 국방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의 국회 본회의 처리를 앞두고 여야 간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동당이 29일 해임건의안 반대 당론을 정해 변수로 등장했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청와대 홈페이지에 대(對)국민 편지를 띄워 윤 장관 유임 방침을 밝힌 데 반발해 윤 장관 해임을 관철시키기로 당론을 정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에 이어 민주노동당도 반대 당론을 결정함에 따라 양당에서 이탈표가 나오지 않는 한 해임건의안은 부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 의석 분포는 열린우리당 146석, 한나라당 125석, 민주노동당 10석, 민주당 10석, 자민련 3석, 무소속 5석으로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 의석을 합하면 과반 의석(150석)에서 6석이 넘는다.

17대 국회에서 국무위원 해임건의안이 제출돼 표결이 이뤄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노무현 정부 들어서는 2003년 9월 통과된 김두관(金斗官) 행정자치부 장관 해임건의안에 이어 두 번째다.

정용관 기자 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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