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北제공 ‘납치’자료 엉망… 진상 재조사”

  • 입력 2004년 12월 24일 18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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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24일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의혹과 관련해 “북한 당국이 제공한 각종 자료를 분석한 결과 신빙성이 극히 낮아 믿을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전면적인 진상 재조사와 사과를 요구했다.

호소다 히로유키(細田博之)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한 측의 대응이 없을 경우 일본 정부는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할 것”이라고 말해 북한의 태도 여하에 따라 대북 경제제재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

그는 “북한은 납북의혹 실종자 10명에 대해 ‘8명 사망, 2명 미입국’이라고 주장했지만 이를 뒷받침할 만한 근거가 전혀 없으며 조사 자료의 여러 곳에서 모순점도 드러났다”며 북한에 강하게 항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박원재 특파원 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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