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브라질 국빈 방문

  • 입력 2004년 11월 16일 14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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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3개국을 순방 중인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2박3일 간의 아르헨티나 공식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브라질을 국빈방문한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브라질리아 대통령궁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국과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간의 무역협정 체결 타당성 공동연구 추진 문제 등을 논의한다.

노 대통령은 또 그동안 한국의 미주개발은행(IDB) 정회원 가입에 반대해왔던 브라질과 이 문제를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브라질은 최근에 와서야 한국의 IDB 가입을 지지하는 쪽으로 입장을 바꿨으며, IDB 가입시 한국 기업들은 중남미 각국 정부가 지원하는 연간 90억달러 규모의 인프라 건설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된다.

한국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흑연 주석 철광석 등 광물자원 부국인 브라질과 자원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양국간 자원협력위원회 구성에 합의할 예정이다.

두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21세기 공동번영을 위한 포괄적 협력' 관계로 격상시키는 등의 공동성명도 채택한다.

부에노스아이레스=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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