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남미3개국 순방 출국

  • 입력 2004년 11월 11일 17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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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아르헨티나 브라질 칠레 등 남미 3개국을 순방하고, 20~21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리는 제12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2일 특별기편으로 출국한다.

노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기간 중인 20일 산티아고에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그에 앞서 19일에는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각각 정상회담을 갖고 교착상태에 빠진 북한 핵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부시 대통령도 후 주석과의 개별회담을 비롯해 일본, 러시아 등 6자회담 참여국 정상들과 만날 것으로 알려져 부시 대통령 재선 이후 북한을 6자회담으로 끌어내는 돌파구가 마련될지 여부가 주목된다.

노 대통령은 5일 부시 대통령의 재선을 축하하는 전화통화에서 "북핵 문제를 두 정상의 역점 프로젝트로 해결해 한반도 평화의 일대 전기를 마련하자"고 강조한 것처럼 이번 한-미, 한-중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를 보다 적극적으로 풀어가자고 제안할 예정이다.

APEC 정상회의 기간 중에 노 대통령은 캐나다, 페루, 인도네시아, 호주 정상과도 개별회담을 갖기로 하고 구체적인 일정을 협의 중이다.

APEC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노 대통령은 14¤16일 아르헨티나, 16¤18일 브라질, 18¤19일 칠레를 차례로 방문한다.

특히 '국빈 방문'인 브라질 방문에서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의 전단계인 '타당성 공동연구' 문제를 논의한다. 노 대통령은 23일 귀국한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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