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재 “동원 50억 제공설 사과”

  • 입력 2004년 5월 6일 19시 20분


민주당 김경재(金景梓) 의원은 6일 자신이 총선 직전 제기했던 ‘동원산업의 노무현 후보 캠프에 대한 50억원 제공설’에 대해 기자회견을 갖고 “저의 양심에 비춰 더 이상 이 문제를 갖고 시간을 끄는 것은 사나이로서 떳떳하지 못한 처사라고 판단, 당사자들과 국민 앞에 깨끗하게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성명을 통해 “당이 마련한 문건을 인용해 50억원 제공설을 주장했으나, 이를 입증할 결정적 증거자료를 확보하지 못해 결과적으로 동원산업의 신인도와 김재철(金在哲) 회장의 명예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음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라디오 방송을 통해 ‘K은행 1조원 기금 조성 의혹’을 제기하며 금융감독원 김모 국장을 언급한 것도 부적절했다”고 사과했다.

박성원기자 sw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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