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주무부처 일 게을리해서 화물연대 파업 발생"

  • 입력 2003년 5월 9일 18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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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9일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 “주무 부처가 있었는데도 일을 게을리 하고 소홀히 해 발생한 것이다”고 공직자들의 안이한 업무태도를 거듭 질책한 뒤 “업무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직자의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 및 보좌관 회의에서 일부 참모들이 ‘화물연대 파업 과정에서 주관 부처가 불분명했다’고 말하자 “주무 부처가 없었던 것처럼 보이지만 주무 부처가 있었다. 업무를 상대방에게 미루다 보면 반드시 사각지대가 생긴다”고 말했다고 청와대 윤태영(尹太瀛)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당면 현안이 질서 문제인 만큼 무엇보다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단호하게 법과 원칙을 적용해 나가야 한다”며 “각종 갈등 현안에 대해 제도적이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영해기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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