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 궤도부설공사 12일 착공

  • 입력 2002년 12월 11일 19시 02분


경의선 철도 궤도부설공사가 12일부터 시작된다. 건설교통부는 경의선 철도가 통과하는 비무장지대(DMZ) 안 남측 구간의 지뢰제거작업과 노반공사가 사실상 마무리돼 12일부터 철로 궤도부설공사를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건교부는 당초 궤도부설공사에 한 달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남북간 합의사항인 연말 개통에 맞추기 위해 공사기간을 최대한 앞당기기로 했다. 이 공사는 철도청 주관으로 현대건설, 대우건설, 삼성물산 건설부문(삼성건설) 등 6개 건설사가 참여한다. 경의선 철도 남측 구간 문산∼군사분계선 12㎞ 가운데 남방한계선까지 10.2㎞의 공사가 이미 완료된 상태로 DMZ 안 1.8㎞ 공사만 남겨두고 있다. 한편 정부는 8일 끝난 개성공단건설 실무접촉에서 개설하기로 합의한 문산∼개성 임시도로는 1차로 규모의 DMZ 안 군사물자 보급로를 활용하기로 했다. 이 도로는 그동안 지뢰제거 작업과 노반공사를 위한 자재 장비 공급로로 이용돼 왔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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