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후단협 탈당파와 교섭단체 모색"

  • 입력 2002년 11월 4일 11시 52분


자민련 김학원(金學元) 총무는 4일 민주당내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후단협) 의원들의 탈당 및 제3의 원내교섭단체 구성 추진과 관련, "후단협측과 만나 공동 원내교섭단체 구성방안을 논의해볼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무는 이날 "후단협측과 먼저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논의한 뒤 나중에 대선후보에 대해 논의하는 것이 순서"라고 말하고 "그러나 예전처럼 `4자연대'란 표현은 맞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의원 등과 연대한 `중부권 신당' 창당 가능성에 대해 김총무는 "논의할 수도 있다"고 말하고 "후보단일화든, 중부권 신당이든 둘 다 고민하고 있으며 대선도 중요하지만 대선 이후 이념과 정책을 같이 할 수 있을지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유운영(柳云永) 대변인은 주요당직자회의 후 브리핑에서 후단협측과 공동 원내교섭단체 구성문제에 대해 "교섭단체는 당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원내활동을 같이 하자는 뜻인데 그런 취지대로 될 수 있을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김종필(金鍾泌) 총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상황이 변동적인데 함부로 이야기하면 선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미리 얘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윤종구기자 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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