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軍 50만명 감축說…복무기간 3년으로 단축도

  • 입력 2002년 10월 15일 18시 27분


북한이 120만명의 인민군 병력을 70만명으로 감축할 예정이며 인민군 복무기간도 10년에서 3년으로 단축했다는 주장이 나와 관계당국이 사실확인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9일부터 21일까지 이탈리아 코모에서 열린 ‘한반도 에너지 복구와 통합을 위한 국제회의’에 참석했던 교수 S씨는 최근 관계당국에 “회의 때 북측 관계자들로부터 인민군 감군 계획을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당시 이 회의에는 북한 조선평화옹호전국민족위원회(KNPC) 관계자 12명과 국내 학자 3명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이에 대해 “당시 회의에 참석한 북한관리는 대부분 실무급 하위관리여서 북한의 군사문제를 얘기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S씨의 전언을 일축했다.

국방부 고위관계자는 “북한군 근무연한이 남자의 경우 13년에서 10년으로, 여자의 경우 10년에서 7년으로 바뀐 것은 파악하고 있지만 올해부터 3년으로 줄었다는 정보는 없다”며 “북한의 군인은 직업개념인데 50만명을 줄인다면 사회적인 파장도 커질텐데 신빙성이 떨어지는 얘기”라고 말했다.

김영식기자 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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