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스터트 美하원의장 "황장엽씨 방미 실현되길"

  • 입력 2002년 1월 20일 18시 19분


방한중인 데니스 해스터트 미국 하원의장은 19일 북한은 미국이 벌이고 있는 ‘테러와의 전쟁’의 대상국이 아님을 시사한 뒤 황장엽(黃長燁) 전 북한 노동당 비서의 미국 방문이 실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해스터트 의장은 이날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테러전의 대상(target)이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북한은 어떠한 특정테러에도 개입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고, 증거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북한은 미사일 수출 능력뿐만 아니라 생화학전, 핵운반 능력도 보유한 것으로 보인다”며 “황씨가 미국을 방문해 북한 상황에 대해 증언해주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2월 방한하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안정문제, 한미 연합방위태세 확립, 양국간 통상증진 문제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스터트 의장 일행은 20일 오후 이한했다.

김창혁기자 ch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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