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북-러간 노동력-채무 상계 부인

  • 입력 2001년 8월 8일 10시 59분


러시아 외무부는 7일 북한이 시베리아에 무임 노동력을 제공, 러시아에 대한 부채를 갚기로 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를 공식 부인했다.

외무부는 성명에서 "이 문제는 정상회담중 논의되지 조차 않았다"고 반박했다.

외무부는 또 "러시아에서 활동중인 북한 전문가 및 인력의 근로조건은 러-북 양국간 협약에 따라 러시아 민간인과 같은 권리를 누리도록 돼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러시아 및 외국 언론들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 북한이 러시아 시베리아의 목재공장에서 일할 무임 노동력을 제공함으로써 채무를 변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언론들은 또 북한이 지난해 러시아에 진 부채중 약 90%를 이런 방식으로 상계했다고 말했다.

한편 북-러정상회담에 앞서 북한은 옛 소련시절 진 부채 55억달러를 앞으로 30년간 갚기로 합의했다.

[모스크바=AFP연합]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