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 이만섭의원 당선…金대통령 개원연설

  • 입력 2000년 6월 5일 19시 25분


16대 국회가 법정 개원일인 5일 민주당 이만섭(李萬燮·8선)의원을 임기 2년의 16대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함으로써 의장단 구성과 함께 공식 개원했다.

재적의원 273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된 의장선거에서 이만섭의원은 과반(137석)을 넘는 140표를 얻어 당선됐다. 한나라당이 의장후보로 추천한 서청원(徐淸源)의원은 132표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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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장 선거에선 한나라당이 추천한 홍사덕(洪思德·5선)의원과 민주당-자민련이 공동추천한 김종호(金宗鎬·6선·자민련)의원이 각각 238표와 187표를 얻어 당선됐다.

국회는 이어 이날 오후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최종영(崔鍾泳)대법원장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서리 등 3부요인이 참석한 가운데 16대국회 개원식을 갖고 의원선서를 한데 이어 김대통령의 연설을 들었다.

김대통령은 개원연설에서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언급, “남북간의 화해와 협력을 위해 쉬지않고 노력하되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가는 신중함이 필요하다”며 “합의가 안된 것은 2차 3차 회담에서 처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해 추가적인 남북 정상회담이 계속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김대통령은 또 “야당을 국정의 파트너로 존중해 중요 국사를 대화속에 추진하도록 성의와 노력을 다하겠다는 것을 굳게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윤승모기자> ys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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