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후보들은 합동연설회에서 상대후보의 탈세 및 병역기피 의혹을 제기하며 인신공격성 발언을 퍼붓는가 하면 흑색선전도 난무, 초반부터 선거 분위기가 혼탁해지고 있다.
한나라당 후보들은 김대중(金大中)정부 출범 후 빈부격차가 더욱 확대됐을 뿐만 아니라 ‘옷로비 사건’ 등 각종 비리사건이 빈발했다고 지적하고 현정권의 독선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한나라당에 표를 몰아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당 후보들은 한나라당의 발목잡기로 개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경제안정과 정치개혁을 위해서는 민주당이 안정의석을 확보해야 한다고 맞섰다.
자민련 민국당과 기타 정당후보 및 무소속 후보들은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정쟁으로 정치가 불안하고 경제상황도 어려워지고 있다며 자신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김차수기자> kimc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