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전의원은 자신이 97년 대선에서 이위원장을 지원해 결과적으로 DJ의 당선을 도운 게 ‘최고의 실수’였다고 말한 뒤 이위원장에 대해 “‘이인제군’은 잘 있나”라며 시종 ‘하대(下待)’해 눈길을 끌었다.
얼떨결에 일격을 당한 이위원장측은 16일 “자기가 한 선택을 이제 와서 후회한다는데 우리가 뭐라고 말하겠느냐”며 애써 분을 참는 모습이었다. 한 측근은 “2년 동안 내내 조용하더니 선거철이 되니까 다시 입이 근질근질한 모양”이라며 “부산 민심에 부응하기 위해 그러는 것이겠지만 왜 하필 우리를 건드리느냐”고 불쾌해 했다.
<송인수기자>i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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