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총리, 자민련 충청권의원 오찬발언 요지]

  • 입력 1999년 8월 2일 19시 26분


어제가 오늘의 어머니라면 오늘은 어제의 아버지다. 나는 오늘까지 한 가정의 어머니 역할에 충실해왔다. 죽을 때까지 마찬가지다. 어머니가 아버지를 누르면 좋은 가정이 될 수 없다.

내각제 구현의 뜻을 모아준 국민과 당원 동지께 송구스럽다. 동요하는 동지도 있고 동요해서는 안된다는 동지도 있지만 국가를 생각해 냉정하게 성찰하고 함께 갔으면 한다.

내각제 개헌을 연기하는 것보다 국민회의와의 공조를 깨는 어려움이 몇 배나 더 클 수밖에 없다.

나는 내각제 포기를 얘기한 적이 없다. 내각제가 될 때까지 결코 정계를 떠나지 않고 국민을 위해 노력할 작정이다. 내가 당을 팔았다는 얘기까지 나오는데 그런 얘기하는 사람은 당을 같이 하자는 생각이 없는 사람이다.

나는 합당을 얘기한 적이 없다. 합당하면 약한 당은 없어지는 것이다. 팔아먹었다는 얘기는 용서할 수 없다. 거듭 양당간 내각제 개헌유보 합동 추인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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