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언론,DJ외교성과 호평…『ASEM서 겸손-솔직』

  • 입력 1998년 4월 9일 19시 55분


청와대는 9일 영국 일본 미국 프랑스 독일 벨기에 홍콩 등 7개국 34개 신문에서 제2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와 관련한 사설 해설 특집 등을 게재,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외교성과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밝히고 관련자료를 배포했다.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인 곳은 역시 일본 언론이었다. 아사히신문은 “한일정상회담에서 ‘새로운 파트너십’구축에 합의한 것은 양국관계를 변화시키는 새 싹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고 요미우리 마이니치 닛케이 산케이 등 유력일간지들의 논조도 매우 우호적이었다.

영국을 비롯한 유럽 각국 언론의 반응도 좋았다. 벨기에의 르 소와르지는 “김대통령은 솔직함과 겸손한 말씨로 질문자들에게 많은 감명을 주었다”고 격찬했다. 유럽 언론들은 특히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발전 원칙에 입각한 김대통령의 과감한 개방정책에 초점을 맞췄다.

“김대통령은 대북한 기본정책을 영어로 설명한 뒤”(아사히) “김대통령은 영국경제인연합회 연설에서 거의 완벽한 영어로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는 마차의 두 바퀴’라고 선언했으며”(르 소와르) 등 김대통령의 영어구사도 외국언론의 눈길을 끌었다.

김대통령의 제안으로 아시아에 대한 고위급 투자사절단 파견 합의를 이끌어낸 ASEM에 대한 평가도 긍정적이었다.

미국의 워싱턴 타임스지는 “유럽은 어려움에 처한 아시아 우방을 수수방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 이번 ASEM의 결론이고 이는 투자가들의 의욕을 북돋우기 위한 것이었다”고 평가했다.

〈임채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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