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신도시 「장차관村」 탈바꿈…경찰, 경호경비 비상

  • 입력 1998년 3월 10일 19시 01분


‘분당은 VIP타운.’

새 정부의 장차관급 인사 중 상당수가 성남 분당신도시에 사는 것으로 알려져 관계기관이 경호경비와 예우문제로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번 조각에서 발탁된 천용택(千容宅)국방부장관(현재 장관공관 입주)과 김정길(金正吉)행정자치부장관은 각각 수내동 양지마을 금호아파트와 서현동 시범우성아파트에 산다.

조규향(曺圭香)사회복지수석, 주양자(朱良子)보건복지부장관, 鄭해주국무조정실장, 김진선(金鎭渲)비상기획위원장과 국민회의 김옥두(金玉斗)의원도 분당주민이다.

정권교체로 야당이 된 한나라당에선 오세응(吳世應)국회부의장과 강재섭(姜在涉)의원을 꼽을 수 있다. 분당경찰서는 이처럼 관내에 ‘귀하신 몸’이 늘어나자 직원 2백80명과 방범순찰대 807전투경찰대 등 모두 4백40여명으로 특별순찰반을 편성, ‘거미줄방범’을 펴는 한편 출퇴근로에 교통경찰관을 배치했다. 이근명(李根明)경기경찰청장이 9일 분당경찰서를 직접 방문, VIP인사가 사는 아파트 주변의 방범계획을 보고받고 순찰함을 늘리도록 지시하기도 했다.

〈성남〓박종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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