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3·1 구국선언은 21세기 이끌 이념』

  • 입력 1998년 2월 12일 19시 35분


김대중(金大中)차기대통령이 12일 오후 대한성공회 대강당에서 열린 ‘새롭게 타오르는 3.1구국선언’ 출판기념회에 참석했다. 유신정권시절 저항의 신호탄이 됐던 ‘3.1민주구국선언사건’이 발생한지 22년만에 ‘옛 동지’들이 다시 모인 것이다. 김차기대통령이 재야출신 인사들의 모임에 참석한 것은 대통령 당선이후 처음. 김차기대통령은 상기된 표정으로 그날의 기억을 회고했다. 김차기대통령은 인사말에서 “3.1구국선언은 압제와 불평등 불의로 인해 절망과 비탄에 빠진 국민을 위무(慰撫), 격려하고 나라와 국민의 운명을 불행으로 이끌고 가는 유신정권의 주권침해에 대한 충고였다”고 ‘3.1사건’을 정의했다. 김차기대통령은 또 “유신정권의 억압으로 자유를 박탈당하고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을 잃어가는 나라와 국민에 대한 말 그대로의 민주구국 선언이었다”는 말도 덧붙였다. 김차기대통령은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민주주의가 승리하는 역사는 바로 국민승리의 역사라는 점”이라며 “21세기의 한국은 3.1민주구국선언에서도 밝혔듯 민주주의의 정신과 신념이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영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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