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추경예산안 심의 새정부 출범이후로』

  • 입력 1998년 2월 5일 11시 55분


한나라당은 5일 올해 추경예산안에 대한 국회 심의는 차기 정부 출범이후 하는 것이 바람직한 만큼 2월 임시국회 추경예산안 심의는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孟亨奎대변인은 이날 오전 李漢東대표 최고위원 주재로 열린 주요 당직자회의가 끝난뒤 『현 정부가 내놓은 추경예산안은 의미가 없으며 새로운 정부가 추경예산안을 제출해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며칠 남지 않은 현 정부의 장관을 상대로 추경예산안을 논의하는 자체가 의미가 없고 차기 정부에서 정부조직이 개편되는데, 뻔히 바뀔 정부조직을 놓고 예산안을 논의하는 것도 사리에 맞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부총리가 추경예산안이 빨리 처리되지 않을 경우 2월17일 IMF 이사회에서 20억달러의 추가지원을 받기 힘들다고 말한 것은 반협박성 발언』이라며 『IMF가 제시하는 긴축기조에 대해서는 우리의 확고한 긴축방침을 밝히면 된다』고 밝혔다. 孟대변인은 『집행이 급한 부분이 있다면 실행예산으로 처리하고 차기정부가 추경예산안을 빠른 시일내에 제출할 경우 즉각 심사에 착수한다는 것이 우리 당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孟대변인은 이어 『이번 임시국회에서의 추경예산안 심의가 바람직하지 않은 만큼 국회 의사일정상 추경예산안에 대한 정부측 시정연설을 듣는 것은 불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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