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설문/이색답변]국민회의 김상현 『대통령제 바람직』

  • 입력 1997년 12월 22일 20시 22분


국민회의 김상현(金相賢)고문은 DJP의 내각제개헌방침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는 대통령중심제를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김고문은 22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남북분단 상황과 대통령을 직접 선출하는 데 익숙한 국민성향에 비춰 볼 때 대통령중심제가 우리 실정에 더 적합하다는 게 나의 소신』이라고 말했다. 김고문은 대통령제의 폐해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과 관련, 『권력분산을 통해 충분히 보완할 수 있다』며 『그렇게 되면 리더십도 발전시키고 정국과 사회안정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는 어디까지나 사견에 불과하다』고 전제하면서 『내각제로 개헌한다는 것이 당론인 이상 이를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고문은 이어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내각제를 국민에게 공약으로 제시해 김대중(金大中)후보가 당선된 만큼 「내각제 개헌」 약속은 실천에 옮겨야 한다는 게 당인으로서의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런 차원에서 김고문은 『16대 총선 전인 99년말까지 내각제 개헌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 이유에 대해서는 『우리가 원내의석이 부족하지만 한나라당내에서도 내각제 지지자가 많고 (한나라당이) 야당의 처지에서 내각제를 선호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김고문은 향후 정계개편의 폭에 대해서는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원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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