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Ｄ－３／한나라당］조순－이기택등 텃밭찾아 한표호소

이회창(李會昌)후보는 14일 오전 서울 혜화동성당 미사에 참석한 것을 제외하고는 「마지막 TV결전」 준비에 하루를 보냈으며 이후보진영의 중진들이 막판 득표활동에 총력을 기울였다. 조순(趙淳)총재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자신의 출신지인 강원도 전지역을 돌며 「깨끗한 정치, 튼튼한 경제」를 외쳤다. 조총재는 이날 속초 중앙시장 거리유세에서 『김대중(金大中)국민회의후보는 국제통화기금(IMF)협상에 대해 불평만 하며 말을 바꾸고 있다』고 비난한 뒤 『이회창후보를 뽑으면 내가 이 나라 경제를 제대로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이한동(李漢東)대표도 자신의 텃밭인 경기도 평택 오산 분당 등 남부지역을 공략한데 이어 인천에까지 활동영역을 넓혔다. 이대표는 『안정을 위해서는 다수 의석을 가진 당이 국정을 책임져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기택(李基澤)선대의장도 연고지 부산을 찾았다. 이의장은 이날 동래고 장산시장 등에서 거리유세를 갖고 『이인제(李仁濟)국민신당후보에게 투표하면 김대중후보가 당선한다』고 강조했다. 경북지역에 머물고 있는 김윤환(金潤煥)선대의장은 구미를 돌며 지역정서에 호소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날 오후 서울 동숭동 마로니에공원에서 김재원(金在元)여성특보를 단장으로 「한나라당 행주치마유세단」을 발족, 여성유권자를 공략키로 했다. 유세단에는 임진출(林鎭出)의원 양경자(梁慶子)김정숙(金貞淑)전의원 등이 참여한다. 또 기동유세반인 「새물결유세단」과 「한나라당 횃불유세단」도 서울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김재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