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金泳三)대통령은 국제통화기금(IMF)의 긴급자금지원을 받는 등 최근의 경제파탄 상황과 관련, 사과의 뜻을 밝히는 대(對)국민담화문을 이번주 중 발표할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9일 오전 김용태(金瑢泰)비서실장에게 대국민사과내용을 담은 담화문을 준비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조홍래(趙洪來)정무, 김영섭(金永燮)경제, 박세일(朴世逸)사회복지, 이각범(李珏範)정책, 신우재(愼右宰)공보수석 등 관련 수석비서관들은 이날 오전 김실장 주재로 회의를 갖고 담화 내용에 관해 논의했다.
그러나 참석자 대부분이 「책임자 처벌」이라는 내용을 포함시키는 데는 반대입장을 표명,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