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신세계 경일 등 9개 종합금융사에 대해 지난 2일 업무정지 명령을 내린데 이어 부도위기에 몰린 10개 종금사 중 심하게 부실화한 몇개사에 대해서도 이르면 금주 말이나 내주초에 업무정지 명령을 내릴 것을 검토중이다.
정부는 그 대신 신용관리기금 규모를 될수록 빨리 늘리고 나머지 종금사들은 한국은행의 자금지원을 통해 구제할 방침이다.
7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임창열(林昌烈)부총리 겸 재경원장관은 8일 오전 시중은행장 한국은행부총재 은행감독원장 등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방안을 협의, 종금사 처리대책을 발표키로 했다.
정부는 자금사정이 아주 나쁜 수개 종금사를 추가로 영업정지시키지 않으면 콜자금시장의 마비와 기업들의 부도가 재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윤희상·이용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