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총재 회견요지]

  • 입력 1997년 10월 22일 20시 36분


신한국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3김정치의 부패구조를 깨뜨리기 위한 성전(聖戰)에 앞장서겠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이총재 주장의 요지. 첫째, 정치인의 비자금 축재 수사는 진실과 법치의 원칙에 따라 성역없이 진행해야 한다. 두 전직 대통령을 감옥에 보내고, 현직 대통령의 아들에게 유죄를 선고한 마당에 이제 비자금 축재 수사는 여야가 따로 없고 성역이 있을 수 없다.경선자금은 물론 92년대선자금에 관한 의혹도 불법이 있다면 이번 기회에 검찰에서 철저하게 조사해줄 것을 요청한다. 둘째, 나와 신한국당은 당장 이번 대선에서부터 돈정치 돈선거를 뿌리뽑겠다. 우리는 정치자금법에 따르지 않는 어떤 정치자금도 받지 않겠다. 국고보조금과 후원금 그리고 당비에 의존해 선거를 치르겠다. 지정기탁금제도 전면 폐지하겠다. 셋째, 나와 우리당은 그동안 집권여당이 누려온 권력의 기득권도 과감히 포기하겠다. 야당과 똑같은 입장에서 국민의 심판을 받겠다. 이를 위해 우리당의 명예총재인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이 당적을 떠나 공정하고 객관적인 입장에서 이번 선거를 관리해 줄 것을 요청한다. 〈최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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