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對北경수로 분담금협상 이르면 12월초 시작

  • 입력 1997년 10월 16일 16시 04분


정부는 對北경수로지원사업 재원분담협상을 빠르면 12월초부터 미국 일본과 시작할 방침이다. 정부 당국자는 16일 『한국전력은 지난해 7월 경수로건설에 소요되는 개략사업비(ROM)를 산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 제출한데 이어 그동안의 변동요인을 반영한 2차 ROM을 이달초 KEDO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한미일 3국은 이에 따라 14일부터 뉴욕에서 실무회의를 열어 한전이 제출한 ROM에 대한 심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빠르면 11월말께 최종적인 ROM 산출이 끝날수도 있다』면서 『정부는 ROM 산출이 끝나는대로 빠르면 12월초 부터 미국 일본과 재정분담에 관한 협상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전이 제출한 ROM은 북한노무자들의 인건비 확정과 환율변동등 그동안 불확실했던 요인들이 제거됨에 따라 재조정된 것으로 1차 ROM에 비해 2억∼3억달러정도 감소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柳宗夏(유종하)외무장관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경수로비용 분담협상은 ROM 산출이 끝나는대로 빨리 하는게 좋다』면서 『한국이 중심적 역할을 수행해 나가기 위해서는 이에 걸맞는 재정부담을 하겠지만 미국도 경수로협상에 참여했던 만큼 재정분담에 참여하는게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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