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아시아 태평양지역 안정을 위해 미국 중국 일본 3국이 함께 모여 안보문제 등을 협의하는 「정치 안보대화」를 빠른 시일내에 개최할 것을 미국과 중국에 제의할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5일 보도했다.
이는 일 정부가 이미 미일러 3개국간의 안보대화를 출범시킨 상태에서 새로 미중일 안보협의의 틀을 구성함으로써 앞으로 동북아시아지역에서의 다국간 안보기구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안에 따른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일본은 중국이 신 미일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에 심한 경계감을 보이고 있는 점을 고려, 미중일 「정치 안보대화」를 우선 민간 학자 중심으로 구성해 운영하도록 하되 추후 정부관계자간 협의로 연결하는 2단계 방식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미중일 3국은 미일 중일 미중간 쌍무적 정치 안보대화를 하고 있으나 3개국 공동협의기구는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앞으로 구성될 「정치 안보대화」에서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을 둘러싼 국제환경 △국방계획 △환경오염과 마약문제 등 광범위한 주제가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동경〓윤상삼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