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지사측,黨지도부「李대표 지지결의문 채택」강력반발

  • 입력 1997년 9월 5일 15시 48분


李仁濟경기지사측은 5일 여의도 李지사 사무실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오는 8일 원내외 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당지도부가 李會昌대표 지지 결의문을 채택하려는 것에 대해 강력히 반발했다. 金운환 金學元의원과 李喆鎔 兪成煥위원장등 李지사측 지지인사 15명은 이날 모임에서 『후보사퇴와 교체문제를 공론화하자는 의견을 강압적으로 무시하고 결의문을 채택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金學元의원이 밝혔다. 金의원은 『추석연후뒤 여론의 추이를 지켜본뒤 그때까지도 李대표의 지지도가 회복되지 않을 경우 李대표가 후보에서 용퇴한다는 조건을 달 경우가 아니라면 어떤형태의 결의문 채택에도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李지사가 李대표를 돕게되면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다는 李대표측 논리에 대해 『李대표의 인기하락은 더이상 「협조의 문제」가 아니며 오로지 李대표의 두아들 병역문제라는 개인적 문제에 원인이 있다』고 주장했다. 金의원은 또 李지사측 인사들에 대한 사정당국의 내사설에 대해 『만약 군부정권시대의 발상을 동원, 그같은 방법을 사용할 경우 국민적 반발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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