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순시장에 총재-대선후보 제의…이기택 前민주당총재

  • 입력 1997년 8월 9일 07시 48분


李基澤(이기택) 전 민주당총재는 趙淳(조순)서울시장이 대선출마를 결심하고 입당하면 대통령후보와 당총재로 추대하겠다는 뜻을 조시장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金元基(김원기) 전 의원이 주도하고 있는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도 빠르면 이달 말경 「조순 국민후보 추대위 준비위」를 결성할 예정이고 조시장을 지지하는 서울시의원 10여명도 오는 11일 지지선언을 할 계획이어서 조시장 추대움직임은 점차 가속화할 전망이다. 그러나 민주당 비주류측 좌장으로 대통령후보와 총재경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李富榮(이부영)부총재는 조시장이 입당하더라도 당헌 당규에 따라 경선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한편 조시장의 한 핵심측근은 『조시장은 대선출마 결심을 거의 굳혀가고 있다』면서 『그러나 출마선언은 공직사퇴 시한인 다음달 18일(선거일전 60일)에 임박해서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혁·김재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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