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경선후보 연설 요지]『제게 한표를』

  • 입력 1997년 7월 7일 20시 05분


▼崔秉烈 후보 ▼ 모든 후보들이 입으로는 정치개혁을 얘기하고 있지만 이른바 세몰이 줄서기가 더 심화되고 있다. 이 땅에 줄서기 정치가 사라지지 않는 것은 지역구공천 때문이다. 나는 (대통령이 되면) 지역구 공천제를 폐지, 대의원들의 손으로 직접 지역구 위원장을 뽑도록 하겠다. 그리고 초당적인 「통합안보정책기구」를 만들어 통일부총리에게 통일정책에 관한 책임과 권한을 집중시키겠다. ▼李漢東 후보▼ 민정 민주계는 90년 3당합당 이후 정치적 역정을 같이 해오면서 아픈 경험과 보람있는 추억을 공유해왔다. 민정 민주 양대 세력은 92년 대선 당시 대동단결해 정권을 재창출했던 것처럼 이번 대선에서 다시 화합해야 한다. 그리고 강원도는 해방이후 지금까지 50년 이상 우리 안보의 대부분을 책임져 왔으나 5.16이후 지금까지 36년 동안 무대접과 푸대접의 지역으로 전락했다. ▼李會昌 후보▼ 지역패권주의를 청산하겠다.고향을 아끼고 사랑하는 순수한 마음을 정치에 악용하는 지역주의에 더 이상 발목을 잡혀 있을 수 없다. 지역감정을 선동하는 정치인, 지역주의에 묶여있는 정당은 이 나라를 맡을 자격이 없다. 대통령이 되면 오직 능력과 봉사정신을 기준으로 인물을 골고루 등용하겠다. 대북정책의 첫째 원칙은 북한의 위협을 억제하는 것이지만 민간차원의 식량지원은 계속돼야 한다. ▼李壽成 후보▼ 대통령이 되면 남북한 정상회담을 조기에 개최, 북한의 대남적화전략을 반드시 포기시키겠다. 나아가 남북한과 미국 중국의 4개국 정상회담을 통해 평화공존체제를 정착시키겠다. 강원도가 낙후지역의 오명을 쓰고 심지어 「강원도 무대접」이란 말이 나오고 있지만 나는 모든 의미의 지역차별을 단호히 배격해 나가겠다. 인사에 있어 출신지역을 나누지 않는 「신(新)탕평책」을 펼쳐 나가겠다. ▼金德龍 후보▼ 호남출신인 내가 대통령이 되면 국민회의 金大中(김대중)후보의 8백만표 기반을 송두리째 흡수할 수 있다. 내가 후보가 되는 순간 김대중후보의 표는 8백만이 아니라 4백만이 된다. 세 번이나 찍어줘도 안된 김대중후보보다 「이제는 될 수 있는 후보, 김덕룡을 찍자」는 거센 물결이 일어날 것이다. 개혁정신과 경륜을 겸비한 50대 후보 김덕룡이 70대 야당후보를 전국적으로 압도할 수 있다. ▼李仁濟 후보▼ 21세기 정보화시대의 한국을 아시아 정보고속도로의 기지로, 그리고 홍콩 차이나를 대신하는 금융의 중심지로 발전시키겠다. 이를 위해 불필요한 규제는 과감히 철폐하고 남아 있는 규제도 교통신호처럼 명확하게 해 외국기업들이 마음놓고 우리나라에 모여들어 역동적인 경제가 꽃필 수 있도록 하겠다.또 강원도를 안보논리와 환경논리의 희생양이 아니라 환태평양 시대의 새로운 중심지로 만들겠다. ▼朴燦鍾 후보▼ 문민정부 5년동안 측근정치 패거리정치 사조직정치의 폐해를 절감했다. 대통령이 되면 가방 하나 달랑 들고 몇 명의 참모들만 데리고 청와대에 들어가 「출장봉사」하고 돌아올 것이다. 강원도가 낙후한 것은 자원배분이나 국토개발이 정치적 이해관계 등에 의해 결정돼 왔기 때문이다. 내가 대통령이 되면 「경제대통령」으로 국가자원을 과학적 합리적으로 배분할 것이다. 〈김창혁·김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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