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TV 「용의 눈물」싸고 신경전

  • 입력 1997년 6월 5일 20시 06분


자민련과 국민회의는 TV사극 「용의 눈물」에 등장한 조선 개국공신 정도전의 내각제적 정치사상에 대한 국민회의 金大中(김대중)총재의 평가를 놓고 논평을 내는 등 신경전을 벌였다. 국민회의 김총재는 4일 경주강연에서 『정도전은 왕권과 신권의 조화를 꾀한 요즘말로 하면 내각제를 주장했던 빼어난 정치가였으나 안정을 원하는 민심을 읽지 못하고 요동정벌을 단행하려다 민중들로 부터 외면당했다』고 말했다. 자민련 沈良燮(심양섭)부대변인은 5일 일부 언론에 보도된 김총재의 발언을 『정도전이 내각제와 같은 이상정치를 주장하다 실패했다』고 말한 것으로 오해, 『조선 개국초의 개혁정치인이었던 정도전의 패배를 내각제의 패배로 연결시키는 것은 전혀 사실(史實)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국민회의 朴仙淑(박선숙)부대변인이 자민련 심부대변인에게 전화를 걸어 김총재의 진의를 설명함으로써 이 논쟁은 일단락됐다. 〈윤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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