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李壽成(이수성)고문이 3,4일 이틀동안 정치발전협의회(정발협)의 본거지인 부산에서 9개 지구당을 잇달아 방문, 지지를 호소했다.
이고문은 3일에는 부산서구(위원장 洪仁吉·홍인길의원) 중동구(鄭義和·정의화의원) 등 4개 지구당을, 4일엔 연제구(崔炯佑·최형우의원) 수영구(柳興洙·유흥수의원) 북―강서갑(鄭亨根·정형근의원) 등 5개 지구당을 릴레이식으로 순방했다.
이고문은 40∼50명에서 많게는 2백명 가까운 당간부와 당원들이 모인 지구당사에서 소탈하고 친근감을 주는 즉흥연설로 박수를 받았다.
특히 복역중인 홍인길의원의 서구지구당을 방문했을 때는 『오염된 정치현실에서 어쩔 수 없이 법의 처분을 받았다』며 지구당간부들을 위로했다.
이어 서울대병원에 입원중인 최형우고문의 연제구지구당에 들러 『지난1월 최고문과 단둘이 만나 나라를 구하자는데 의견이 일치해 여러가지 호의적인 얘기를 나눴지만 溫山(온산·최고문의 호)이 병상에 있어 더이상의 얘기는 하지 않겠다』면서 『온산이 나중에라도 정치활동에 복귀했을 때 자기뜻대로 모든 일이 잘됐구나 하고 생각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 눈길을 끌었다.
이고문은 이에앞서 3일 저녁 權哲賢(권철현)의원 후원행사에 참석한 데 이어 자갈치시장을 방문, 「자갈치아지매들」의 젖은 손을 붙잡고 격려하기도 했다.
한편 정발협의 핵심멤버인 김운환 부산시지부장은 3일 저녁 만찬에서 『이고문이 다음에 큰 일을 하는데 오늘모임이 좋은 인연을 맺은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해 정발협의 이고문 지지표명과 관련해 관심을 끌었다.
〈윤정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