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仁濟 경기도지사는 6일 도의회 본회의에 나와 사퇴의사 여부에 대한 질의를 받고 『도지사직 사퇴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李지사는 『경선 출마로 인한 도정공백은 전혀 없으며 대선후보 경선출마와 지사직을 겸하는 것은 법적으로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당사자의 도의적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李지사는 미국과 대만의 예를 들며 『지방경영 경험을 갖고 있는 유능한 지역단체장이 업무를 겸임하면서 국가경영에 나서는 것은 세계적 추세』라며 『세대교체를 통한 위대한 한국, 위대한 경기 건설을 위해 출마한 지사를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또 경선활동비 내역에 관해 『선관위에서 현재 조사가 진행중』이라고 밝히고 『청계포럼은 도지사 선거때 정책자문을 해주던 교수들의 모임으로 대부분 자원봉사자로 운영되기 때문에 도 예산에서 나가는 운영비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활동을 위해서는 관용차대신 개인 차를 이용하고 도지사 판공비 등도 예산은 엄격히 관리해 경선활동비로 쓰여지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으나 구체적 내역은 관행이라며 밝히지 않았다.
李지사가 이날 지사직 사퇴 거부의사를 밝히자 도의회 국민회의, 민주당은 형법 제122조의 직무유기죄 적용여부를 따져 사법기관에 고발하는 문제를 검토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