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변인,자선 共助…「自省정치인」 광고모델로 출연

  • 입력 1997년 4월 29일 19시 52분


신한국당의 李允盛(이윤성)대변인과 국민회의의 鄭東泳(정동영)대변인이 신문광고 모델로 출연, 정가의 화제가 되고 있다. 이들은 29일자 조간신문부터 게재된 하이트맥주의 「정말 좋은 나라, 한번 만들어 봅시다」는 기획광고에 자신의 양복바지를 무릎까지 걷어올린 채 자성하는 표정으로 종아리를 힘껏 내리치는 모습으로 각각 등장했다. 한보사태로 인해 쏟아진 국민적 지탄속에서 정치권의 거듭나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으로 출연했다는 게 이들의 변(辯). 이들은 광고문구에서도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누구를 탓할 수 없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깨끗하고 참신한 정치문화를 만드는데 저부터 열심히 뛰겠습니다」(이대변인), 「저부터 반성합니다. 이 땅을 사랑하고 이 민족을 생각하는 모든 분들앞에 스스로 매를 들겠습니다」(정대변인)며 심기일전의 의지를 밝혔다. 정치입문전 각각 KBS와 MBC에서 앵커맨으로 활약한 이들이 받은 광고료는 각각 1천5백만원. 이들은 출연료를 다음달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을 맞아 지역구의 소년소녀가장과 불우청소년 노인돕기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자민련의 安澤秀(안택수)대변인은 출연제의를 받았으나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원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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