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자민련,與「현철씨 청문회 대책자료」비난

  • 입력 1997년 4월 25일 12시 16분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25일 신한국당의 金賢哲씨 청문회 대책자료에 대해 `한보의혹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국민의 지상명령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반국민적 작태'라고 비난했다. 국민회의는 이날 오전 당10역회의에서 이 문제를 집중 논의, "賢哲씨는 신한국당 당원도, 대표도 아닌데 신한국당이 賢哲씨를 보호하기 위해 은폐지침까지 만들어 특위위원들에게 지시한 것은 한보의혹 몸체인 賢哲씨와 신한국당이 일심동체임을 말해준다"는 입장을 정리하고 이날 청문회에서 신한국당 특위위원들의 보호언동을 지켜본 뒤 강력대처키로 했다. 鄭東泳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같이 몰염치하고 위선적인 집권여당을 국민이 심판하지 않는다면 누구를 심판하겠느냐"며 "李會昌대표가 이끌고 있는 신한국당은 말로는 진상규명과 `법대로'를 외치면서 속으로는 진상을 은폐하고 대통령 아들을 보호하는 공작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자민련 安澤秀대변인도 성명에서 "신한국당이 아직 제정신을 못차리고 있는 정당임이 확인됐다"며 "민의의 소재를 이처럼 등지고 사는 신한국당은 국민적 지탄과 저항을 면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安대변인은 "賢哲씨를 국회 청문회에서 엄중 추궁, 의법조치하라는 국민들의 열화같은 요구를 외면하는 정당이라면 집권을 포기하는 것이 마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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