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 망명/추정 탈출경로]

  • 입력 1997년 2월 13일 07시 39분


【北京〓黃義鳳특파원】 黃長燁(황장엽)의 정확한 탈출경위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12일 황의 일정과 대사관부근의 지리적 조건 등으로 미루어 다음과 같은 경로를 밟았을 것으로 현지에서는 보고 있다. 12일 오후 4시20분 북경발 평양행 열차를 통해 귀국할 예정이었던 황은 전례에 비춰 11일 북경에 도착, 북한대사관에서 하루를 묵은 것으로 보인다. 황은 출발당일 아침 식사를 마치고 수행비서 金德弘(김덕홍)과 함께 백화점에 간다며 북한대사관을 나온 뒤 곧바로 2.5㎞떨어진 한국영사관으로 직행한 것으로 보인다. 황은 사전에 전화로 한국영사관측에 도착시간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황일행은 영사관에 도착한 10시5분경 『내가 북에서 온 황장엽이다』라며 신분증을 보였고 총영사관 직원들은 이들을 南相旭(남상욱)총영사에게 인계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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