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듯해서…” 나얼 13년만에 첫 솔로앨범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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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9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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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듣고 위안… 내음악도 그렇길”

남성 그룹 브라운아이즈와 브라운아이드소울의 보컬리스트인 나얼(본명 유나얼·34·사진)이 데뷔 13년 만에 첫 솔로앨범 ‘프린시플 오브 마이 솔(Principle of My Soul)’을 냈다.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바에서 기자들과 만난 그는 “아날로그의 따뜻함을 살린 앨범이다. 사람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람들 앞에 나서기 싫어한다는 그는 수줍은 듯 연신 모자와 안경을 만졌다.

첫 솔로앨범의 콘셉트는 ‘음악을 통한 영혼의 치유’다. “요즘 음악은 일회용 같아요. 전 옛날 음악을 찾게 되더라고요. 이 앨범도 1970∼90년대 음악의 느낌을 살렸습니다. 차가운 소리에 익숙해진 사람들에게 따뜻한 소리를 들려주고 싶습니다.”

아날로그 소리를 담기 위해 수록곡 ‘솔 피버(Soul Fever)’ ‘유 앤드 미(You&Me)’를 릴테이프로 녹음했다. 팔세토(가성) 창법으로 부른 유 앤드 미는 관현악 편곡 등이 가미된 세련된 느낌의 ‘필라델피아 솔(soul)’ 분위기를 표현했다. “옛날 음악과 요즘 음악의 소리가 왜 다른지 고민했어요. 녹음 방식의 문제라고 생각해 옛날처럼 릴테이프 녹음기를 찾아 작업했죠. 종이 위에 그림을 그리는 것과 아이패드 위에 그림을 그리는 것의 차이 같아요.”

탤런트 한혜진(31)의 연인으로도 알려진 그는 독실한 개신교 신자다. “제 앨범에 있는 찬양곡들을 통해 저도 많이 위로받았습니다. 제 음악이 사람을 살리는 음악이었으면 좋겠어요.”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대중음악#나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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