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돌이 저커버그’ 식당서 팁도 안줘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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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허니문 중 언론에 알려져

이탈리아에서 신혼여행을 즐기고 있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와 프리실라 챈 부부가 ‘짠돌이’ 행태로 구설에 올랐다.

이들은 29일 로마의 유대요리 전문식당 ‘노나 베타’에서 라비올리(이탈리아 만두)를 주문했다. 와인과 음료는 시키지 않았다. 유명인사 출현에 후한 팁을 기대했던 식당 주인은 이내 실망했다. 식사를 마친 저커버그 부부가 한 푼의 팁도 없이 식사값 32유로(약 4만7000원)만 냈기 때문. 주인이 “혹시 음식이 좋지 않았느냐”고 물었더니 저커버그는 “아주 훌륭했다”고 대답한 뒤 그냥 식당을 빠져나갔다.

주인은 이 사실을 언론에 제보했고 이탈리아 일간지들이 ‘로마의 저커버그. 32유로, 노팁’이라는 제목으로 대서특필했다.

팁에 인색한 저커버그 부부는 그러나 로마까지 전세기를 내서 신혼여행을 갔고, 1박에 800유로(약 117만 원) 이상을 받는, 디자이너 살바토레 페라가모가 운영하는 5성급 호텔 ‘포트레이트 스위츠’에서 묵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정미경 특파원 mickey@donga.com
#마크 저커버그#저커버그 결혼#저커버그 신혼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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