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는 지금 어린이 공연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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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7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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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몬 미쓰코 시장 인터뷰

“오키나와(沖繩) 시는 일본 전체에서 어린이 인구 비율이 가장 높습니다. 어린이들을 위한 공연 축제 ‘기지무나 페스타’가 우리 시에서 가장 중요한 문화 행사인 것도 그 때문입니다.”

인구 13만 명인 일본 열도 남단 오키나와 현의 오키나와 시는 23일부터 열리고 있는 일본 최대 아동 청소년 연극 페스티벌 ‘기지무나 페스타’로 활기가 넘친다. 올해 7회째인 이 축제는 올해는 ‘평화’를 주제로 독일, 오스트리아, 덴마크 등 14개국의 연극, 인형극 등 51개 작품을 시내 곳곳 12개 공연장에서 공연 중이다.

오키나와 현에서 현청 소재지 나하(那覇) 시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오키나와 시는 1994년 소규모 지역 축제로 출발했다가 일본 경제가 추락하면서 중단된 이 축제를 2005년 국제적인 행사로 살려내 매년 규모를 키워왔다. 재개 첫해 13개국 18개팀 19개 작품에 관람객 1만5809명이었지만 올해는 14개국 44개팀 51개 작품으로 참가 규모도 늘었고 관람객도 4만 명을 바라본다.

지난해 연임에 성공해 5년째 시를 이끌고 있는 도몬 미쓰코 시장(67·사진)은 “문화 정책이야말로 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문”이라고 말했다. 도몬 시장은 28일 시청 내 시장 집무실 옆 응접실에 이번 기지무나 페스타에 참가한 각국 공연 연출가들을 초청해 만남의 시간을 가진 뒤 취재진을 만났다.

기지무나 축제 홍보와 문화 교류를 위해 5월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던 그는 “어린이들은 우리의 미래인 만큼 아이들에게 풍부한 문화적인 경험을 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문화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오키나와=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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